푸름님 ⓒ
할아버지와 손녀
한지 → 파렌스
한지는 부모님의 갑작스러운 죽음을 받아들일 준비가 되지 않아 힘들었으나,
할아버지를 보는 순간 서로 말하지 않았어도 눈빛만으로도
서로 같은 마음이라는 것을 느낀다.
아내를 잃고, 아들까지 잃은 할아버지가
얼마나 마음으로 괴로워했을지
그 무게를 감히 헤아릴 수 없었지만 소중한 사람을 같은 마음으로
애도하고 있다는 것만으로도,
할아버지가 아빠의 소중한 사람이라는 이유만으로
한지는 할아버지를 소중한 사람으로 생각한다.
파렌스 → 한지
아들 내외와 손주인 한지와 따로 살았다.
늘 가족을 사랑하였으나 파렌스는 다수의 생명이 우선이었고,
니힐의 안전을 지키며 살다 보니 가족과 많은 시간을 함께 하지 못했다.
아내를 잃고, 아들과 며느리를 잃었을 때 그저 미안하고 미안한 마음뿐이었다.
슬픔을 표현하지도 못하게 살아왔지만 무너지지 않은 단 하나의 이유는 손주였다.
가족을 다 잃었지만 어린 손주가 부모를 잃고 혼자 남은 모습을 보니 마음이 아팠다.